안녕하세요, 실내디자인전공 18학번 이상헌입니다.
2021년 2월 학위취득 이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공간디자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라는 예술을 공부한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계기가 있다면 군대 전역 이후 지저분했던 방을 정리하며, 셀프인테리어를 한 사소한 행동에서 비롯하여 공부하게 되었고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학부 생활을 끝으로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공간이라는 예술을 공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간의 이미지를 부여하는 과정 중 기록과 전달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달하고 향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공간 속 존재하는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 사람이 되고자 진학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공간의 이미지를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시각을 현대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인 사진을 이용하여 공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학교 커리큘럼 중 사진촬영이라는 교양수업을 들었고, 재건축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로 공간 사진 컴북 제작을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35년의 긴 세월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오래된 아파트였고, 재건축으로 이제는 볼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잔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작업 활동을 기반으로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고, 공간의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홍익대학교는 디자인학부로 공간트랙, 사진트랙 등 4개의 트랙이 있고, 작업 전체를 깊게 익히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생활 3년 동안 전공 대표와 학위작품준비위원회 위원장을 하는 등 쉽게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을 좋은 기회를 통해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공 대표와는 다르게 학위작품준비위원회는 학위취득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책임을 갖고 임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작년 코로나 19로 학위작품전시회는 기존에 했던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되어 더욱 부담을 가지고 보냈던 해였습니다.
전시 기획부터 진행까지 많은 프로세스가 더해져 만들어지고 공간에 이미지를 5명의 졸준위원들과 함께 준비하며 성장할 수 있어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전시 기획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관점과 자신만의 소재를 통해 전시 공간을 풀어나가는 경험이 공간과 사람이 연결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졸준위로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학위취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며, 공간에 이미지를 자신만의 좋아하는 것들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14회 졸준위원들 상훈이, 효원이, 수현이, 채린이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저를 지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장월상 교수님, 임은지 교수님, 박주성 교수님, 박선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