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디원 실내디자인전공 권민영 학생의 국민대학교 대학원 공간·라이프스타일디자인학과 입학 인터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학년도 전기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공간·라이프스타일디자인학과 공간·환경디자인랩(Space/Environment Design Lab) 전공으로 진학하게 된 16학번 권민영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 단순히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구체적이지 않았던 저의 꿈을 승낙하지 않으셨고 결국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꿈을 포기하고 학교를 다니며 한 학기동안 저의 진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자퇴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자퇴 후 처음으로 미대입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1년 간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오랜 시간동안 해 온 친구들을 따라가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또 다시 1년을 투자하자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한디원 실내디자인전공을 알게 되어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권민영 동문의 2019 실내디자인전공 학위작품
한디원에서 보낸 3년은 저한테 정말 값지고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처음엔 설계라는 것이 감도 잡히지 않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디원의 수업의 질과 잘 짜여진 커리큘럼, 무엇보다 모든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매순간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훌륭한 교수님들 덕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 학기마다 준비하던 과제전시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를 준비하는 그 순간순간은 힘들기도 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6번의 전시를 마치고 나니 힘들었던 순간들은 제가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학기 마다 전시를 진행하며 점점 저의 작품들이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저만의 디자인적 특색과 강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공간을 설계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여러 수업으로 실내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실내디자인에 필요한 디자인 능력뿐만 아니라 공간에 스토리를 입히는 능력,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문제에 접근 하는 방법, 매주하게 되는 발표수업을 통한 설득능력,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들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 권민영 동문의 2019 실내디자인 학위작품
한디원을 통해 좋은 기회로 인턴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인턴경험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였습니다. 디자이너가 진심으로 공간을 느껴야만 사용자에게 명확히 전달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진심이 닿는다면,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삶에서 경험적 가치에 더 중심을 두는 삶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기존 공간의 건축적 한계, 클라이언트 요구, 약속된 예산 등 수많은 난제가 반복될수록 상황을 즐기며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곳 한디원 실내디자인전공에서 지낸 3년 동안 배우고 느낀 것 들을 바탕으로 저는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 교수님과의 상담 후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한디원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인연들, 배울 수 있었던 경험들은 제가 세상을 나아가는 데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가까이에서 진심어린 조언들과 저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의 진심어린 글이 한디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