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디원 시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지난 학기 성북문화재단과 함께한 '264 예술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작은 녹지공원을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성북문화재단 지역대학 협력사업과 한디원 지역연계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디원 학생들 외에도 종암동 거주 어린이, 종암동 주민자치회, 예술가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이육사 시인이 종암동에 머물며 발표한 <청포도>와 <절정> 속 시어를 주제로 조형물을 설치하여 기존에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예술성이 깃든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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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관련 기사 내용 일부를 소개합니다.
"청년들이 지역문화 토대로 현장 경험 쌓아가요"
한성대디자인아트교육원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수업을 열고 있다.
성북문화재단은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과 지역자원을 연계해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성북구 지역대학 협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16년 6월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가 개최한 서울총장포럼에서 처음 제안됐다. 2017년부터는 성북문화재단, 지역 대학, 문화예술 인사들이 함께 기획·운영하는 수업이 참여 대학 내에 설치됐다. 이후로 현재까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성대학교 부설 디자인아트교육원(이하 한디원), 서울시립대 총 6개 대학이 참여해 왔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면서도 학생들의 문화예술 실무 경험에 보다 중점을 뒀다.
◇ 대학생, 초등학생, 예술가, 주민이 함께 만든 '264 예술공원' - 한디원
한디원에서 개설된 '전시디자인' 수업에서는 종암동 문화공간 이육사 앞의 유휴 녹지를 근린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264 예술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한디원 학생들은 디자인 키트를 제작해 종암동 숭례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찾아갔고 공원 조성을 위한 디자인을 함께 구상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을 통해 도출된 어린이들의 드로잉은 공원 디자인에 적극 반영됐다. 제작 과정에는 홍장오 설치미술가가 함께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최소라 학생은 이 수업이 실무를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저희들이 제작한 것이 주민들이 사용하는 설치물이 됐으니까요. 그리고 초등학생들을 만난 경험이 인상적이었어요. 학교에서는 교수님이나 또래들과 작업을 하잖아요." 최소라 학생은 이 수업을 통해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수업을 받으면서 성북구뿐만 아니라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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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북구 지역대학 협력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수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문화를 배우고 관심을 갖게 됐으며 생생하게 실무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만족해하며 2021년 성북구 지역대학 협력사업 수업을 기대하고 있었다.
[출처] 국제뉴스 2021.01.06. | [작성] 이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