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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디원 이슈
  • [디지털아트] 한디원 후배들에게 전하는 15학번 장혜수 동문 인터뷰
  • 작성자 : 관리자
  • 2020-03-04
  • 217

 

 

 

 

Q.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녕하세요. 저는 한디원 디지털아트전공에서 영상디자인을 전공한 15학번 장혜수입니다. 지난 2018년 2월 졸업 후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큰 목표를 위해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Q. 현재 어떤 일을 주로 하시나요?

 

모션그래픽, 인터뷰 및 스케치 영상, 책 디자인, 로고 제작, 일러스트, 각종 시각물 디자인 등 영상과 시각 분야를 넘나들며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모션그래픽을 메인으로 잡고 있었는데 일을 하면서 다양한 기회들이 찾아온 덕분에 업무 영역을 한층 더 넓히게 되었습니다.

 

 

Q. 모션그래픽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된 비결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한디원 입학 전부터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었고, 에펙과 프리미어, 인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은 전공수업을 통해 배웠습니다. 포스터나 카드 같은 인쇄물 디자인 작업에는 타이포그래피 수업에서 배웠던 레이아웃이 도움이 되었으며, 일러스트를 그릴 때에는 크로키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진 이론은 재학 중 교양수업에서 처음 접했는데 졸업 후 취미로 카메라를 만지면서 라이트룸을 더 공부했습니다. 

 

재학 중에는 물론 최근까지도 꾸준히 여러 레퍼런스나 튜토리얼을 찾아본 영향도 있겠지만, 한디원의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한디원 재학 중 외부 활동의 경험이 있나요?

 

3학년 1학기를 마친 여름방학 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 포스트프로덕션 회사로 6주간 실습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 졸업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음에도 영상 업계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포스트프로덕션 회사에서의 경험을 통해 실무에서는 어떤 장비와 프로그램을 쓰는지, 전반적인 업무 환경은 어떤지,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대하는지, 팀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손이 느린 편이었는데 실습 경험 덕분에 작업 속도가 제법 빨라지고 레퍼런스 서칭 능력도 좋아졌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어렴풋이 그려보던 업무 프로세스를 확실히 정립할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근로학생을 했던 경험과 졸업준비위원회를 맡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끌거나 주도하는 일을 마다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 박동일 전공주임 교수님께서 디지털아트전공 근로학생 업무를 제안해 주셨고, 어차피 매일 나오는 학교니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로학생을 시작하며 각종 행사나 모임에 자주 참여하게 되었는데 교수님들과 학생회 임원, 전공 내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차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어가면서 저는 자연스레 졸업준비위원회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아트전공의 첫 번째 졸업작품전 주제를 정하는 일부터 전시회를 마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고민스럽고 때론 힘들었지만, 저는 당시 경험들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좋은 동기들이 제 옆에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졸업준비위원회를 맡을 것 같습니다.

 

 

장혜수 동문이 제작한 '제1회 졸업작품전' 홍보영상 및 작품집 표지

 

 

Q. 재학 중 아쉬웠던 점은 없나요?

 

아쉬움보다는 지금 재학 중인 후배들이 부러운 점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한디원에 디지털아트전공이 생긴 첫해에 입학했다보니 현재는 제가 다닐 때보다 더 많은 과목들이 개설되어있고, 최신 장비도 다양하게 많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기 수업이 개설된 것을 보고 놀랐는데, 이런 수업을 통해 영상을 제작한다면 캐릭터의 감정이나 표정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학교를 다시 다닌다면 더 알차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3년 안에 학사과정을 끝내는 것도 좋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4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 또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느 분야에 더 흥미를 갖고 있는지, 세부적으로 어떠한 필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 알아줄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첫 번째는 다양한 수업을 듣고 경험해보라는 것입니다. 간혹 수강신청을 잘못하거나 수업내용이 예상했던 것과 다소 달라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수업이 생길 텐데, 저는 그런 수업이라도 꼭 끝까지 듣고 배워보기를 추천합니다. 디자이너에게는 언제 어떠한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배워두면 언젠가는 꼭 써먹을 기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룰 줄 아는 분야가 많으면 어느 클라이언트를 만나든지 분명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보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디자인 쪽은 같은 계열에 속한 지인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각자 어느 자리에서 일하게 될지 당장은 몰라도 훗날 서로 업계 소식을 빠르게 공유하거나 취업 및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나의 업무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결국 같은 전공의 동종 업계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통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두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졸업 후 저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실무를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낯설거나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학생 때부터 이미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습을 반복적으로 겪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기 중에는 조금 힘들지 몰라도 한디원에서 접하게 될 경험들은 훗날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나아갈 길이 먼 디자이너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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