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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디원 이슈
  • [패션비즈니스] 올 여름 패션 키워드, ‘언밸런스, 다양한 디테일, 레트로’
  • 작성자 : 관리자
  • 2018-05-04
  • 916

5월, 본격적인 봄이지만 낮에는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오른다.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 옷장을 열면 드는 생각, ‘작년에 내가 뭘 입었지?’ 옷장은 옷들로 가득 차있는데 도대체 입을만한 옷은 왜 이리 없는지.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번쯤은 했을 것이다.

패션의 유행은 데일리로 변화하기 때문에 당연히 1년 전 입었던 옷은 다소 촌스러운 것 같고, 예쁘지 않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 셀러브리티들을 보며,그리고 지나다니는 곳곳에 새로운 유행을 알리는 매장의 VMD를 보면서 우리의 눈은 새로운 패션에 적응한다.

올 여름 그렇다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며, 어떤 스타일을 준비해야 할까? 다가오는 여름 패션트렌드를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사진= AFP 제공



첫 번째, 기존의 패션의 원리에 적용된 균형에서 벗어난 ‘언밸런스 패션(unbalance fashion)’이다. 길이, 소재, 문양(패턴) 등 다양한 패션디자인의 요소에서 기존과는 다른 불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일자 밑단의 스커트나 셔츠는 왠지 심심하고 지루해 보이고 좌우가 다른 패턴으로 되어있는 옷이 낯설지만은 않다.

2017년 여름 양쪽어깨를 다 드러내는 오프숄더의 인기는 올해 한쪽의 어깨만 노출되는 원숄더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 것이다. 올해 여름은 오프숄더, 원숄더, 홀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깨를 노출하지만 단연 섹시함이 돋보이는 원숄더가 대세인 것 같다. 

또한, 여름패션에는 기피했던 대표적인 소재 중 레더와 PVC(플라스틱)의 등장이다. 통기성이 떨어지고 덥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지만 샤넬의 투명PVC 부츠는 겉으로 보기에는 오히려 시원해 보인다. 그리고 레더는 부분적으로 사용해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소재로 사용된다. 


 

사진= 로에베 제공

 


두 번째, 다양한 디테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인기가 있었던 프린징이나 프릴, 러플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로에베 컬렉션에서 고소영이 입고 나왔던 프린징 트렌치코트는 단연 그녀가 패션리더임을 입증시켜주는 아이템이었다. 

프린징을 처음 시도하기가 낯설다면 신발, 가방 등 소품이나 의복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활용된 디자인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프릴이나 러플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켜주기도 하며 옷의 입체감을 살려주기도 한다. 올해는 특히 밑단이나 절개선에만 있는 디테일이 아닌 어깨에 유난히 많이 사용되었다. 어깨에 프릴이나 러플이 달려있는 경우 여성스러움과 동시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이데일리 스타in 제공

 


세 번째, 1990년대 레트로 스타일이다. 패션은 과거의 스타일이 재창조되기도 하는데 그대로 반복되는 형태가 아닌 과거의 스타일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 새롭게 redesign 된다. 1990년대에 유행했던 아이템 중 허리가방(힙색), 두꺼운 벨트, 랩스커트는 올해 세련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준다.

한편, 스트리트 패션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가방의 유행은 단연 1990년대에 유행했던 Fanny Pack이다. fanny는 엉덩이를 의미하고 pack 은 가방을 뜻하며 힙색(hip sack )이나 웨이스트백(waist bag)이라고도 한다. 

2018년의 벨트는 두꺼운 형태감과 함께 소재는 가죽 외에도 패브릭, 비닐, 플라스틱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랩스커트는 스커트가 가지고 있는 여성스러움과 캐주얼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느낌과 함께 여성스러움을 연출하고 싶다면 랩스커트를 적극 추천한다.

 

 글 : 김보경 
-한성대학교 한디원 패션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한국대중문화예술협회 자문교수  
-의상학박사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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